부모는 한국 추방
저와 같은 처지의 이민자 가정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민 개혁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6월 13일부터 일주일동안 진행됐던 ‘드림 어크로스 아메리카( Dreams Across America)’ 열차 투어에 참가한 앤드류 정(17.오하이오주)군이 앞으로 한달동안 LA에 머물며 드림법안 통과 캠페인에 참여한다.
정 군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에서 풀타임 인턴으로 근무하며 이민자 권익옹호 및 드림법안 통과 캠페인을 지원하게 된다. 숙식은 민족학교에서 해결하게 된다.
또 정 군은 인턴십을 마치면 부모가 있는 한국으로 떠나 일년동안 머물며 공부할 예정이다.
2년 전 불법체류 신분이 발각된 부모가 추방되면서 홀로 미국에 남겨지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정군은 그후 불체자를 구제하는 이민개혁안 통과를 위한 캠페인에 앞장서 왔었다.
본래 유학생이었던 정 군의 부모는 체류기간을 넘겨 불체자가 된 후 취업이민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고 급기야는 추방령까지 받았다. 그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정군의 교육 등을 이유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못했으나 결국에는 아들만 홀로 두고 자진귀국했다.
정 군은 “비록 부모님은 한국으로 추방돼 떨어져 지내고 있지만 자랑스런 아들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했다”며 “LA에 머무는 동안 드림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을 이민자 가족에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