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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vic ParticipationNationalPress Release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대한 성명

By November 21, 2016April 10th, 2021No Comments

11월 8일 대통령 선거이후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와 가입단체인 로스앤젤레스 민족학교, 시카고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은 지난 10여일 동안 실무진, 회원 그리고 한인 공동체 여러분들과 함께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저희 세 단체는 봉사와 교육 그리고 공동체 조직을 통해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자 창립되었습니다. 특히 저희 미주한인봉사단체협의회는 캘리포니아주의 반이민법 [주민발의안 187]의 통과와 로스앤젤스 4.29사태로 인해 유색인 공동체가 단합하고 저소득층을 조직해야 할 시기에 창립되어 지난 20여년 동안 변함없이 이민자 권익 옹호와 사회 정의를 위한 활동들을 펼쳐왔습니다.

이러한 저희 세 단체의 목적은 계속되는 활동 속에 오늘날까지 이어져서, 연방과 각 주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정책들 속에 미국 시민사회의 최고 가치인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어야 할 정의와 평등의 이념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로 인도적이며 합리적인 정책들이 만들어져서 많은 이민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어가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저희 세 단체의 홍보와 도움으로 14,210명의 청년들이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DACA)에 대한 정보를 얻고 2,200명이 지원하여 혜택을 받았습니다.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DACA)가 발표되기 전인 2005부터, 로스앤젤레스 민족학교에서는 4,675명의 서류미비 청소년들이 주립대에 입학할 경우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주민과 같은 금액의 등록금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2016년 선거 기간동안에는 229,757명의 한인 유권자분들에게 연락을 드려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전달하였고, 그 중 36,467명의 한인 유권자가 선거 당일에 투표장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시민으로서 그리고 이민자로서 누려야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수천명의 이민자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고, 만나뵙고, 함께 일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금까지 진행해 온 이러한 활동들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아갈 것입니다.

도날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선출되어 우리가 아끼고 옹호하고 조직해온 청소년, 여성, 이민자, 유색인종, 노동자 및 소수계 공동체가 위협받고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자신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인권을 위협하고 공포를 조장하는 위험한 발언들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또한 현재 그가 대통령 당선자로서 추천하는 주요내각과 자문위원들의 명단을 통해 우리는 그가 준비하고 있는 행정부가 이민자 가정을 허물고, 전쟁과 박해를 피해 오는 난민들에게 등을 돌리고, 무슬림과 유색인종을 겨냥한 개인의 신상 검열, 그리고 여성의 신체 권리를 제한시키는 등의 상상할 수 없는 비인도적, 비인권적인 정책을 진행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혹여 이러한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우리 이민자 공동체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이민자 공동체는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대응하고, 사회정의 및 인권 보호를 위한 운동들을 보다 더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에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앞으로 보다 세부적인 계획들이 나올 예정이지만 일단 앞으로 진행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이민자들의 의사가 반영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과 활동을 계획할 수 있도록 각 지역에서 이민자 분들과 대화할 수 있는 안전한 모임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 위기에 대응하고 우리의 커뮤니티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연락 가능한 긴급 전화 상담을 시작하겠습니다. 저희 세 단체는 지금까지 해온 직접적인 서비스와 기타 지원 활동을 계속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3. 긴급대응망을 구축하여 변호사들과 각종 전문가들 제공하는주요정보들을 여러분들에게 신속히 전달 하겠습니다.
  4. 다양한 공동체의 단체들과 함께 각 도시와 주들을 보호구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보호구역의 개념을 확대하여 모든 이민자, 흑인, 원주민,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그리고 모든 종교인들이 보호받고 그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5. 유색인종, 이민자, 저소득층 공동체와 함께 보다 긴밀하게 일하여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사회정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들을 펼치겠습니다. 이민자 권익 신장 운동을 인권 신장 운동으로 확대시겨 나갈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운동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6. 우리 이민자 공동체를 지키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민자들을 향한 공격에 맞써 싸우기 위한 지역 및 전국 차원 모임과 행사에 우리 한인 공동체가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대화를 통해 저희들은 더욱 큰 확신을갖고 보다 더 담대해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이 땅에 보다 나은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평등과 정의의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한인교육문화마당집 및 민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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